【대전=코리아플러스방송】 김정원 기자 = 바이럴마케팅은 인터넷상에서 소비자에 의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입소문 마케팅을 뜻한다. 그런데 요즘의 바이럴마케팅은 과연 소비자에 의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노리는가.

SNS에서의 부적절한 바이럴마케팅에 거부감을 느낀 적 있는가. 대전의 10대 107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89%가 거부감을 느낀 적 있다 답했다.

소비자들이 느낀 바이럴마케팅에대한 거부감
소비자들이 느낀 바이럴마케팅에대한 거부감

 

사람들은 왜 바이럴마케팅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까.

홍삼회사에서 사용한 바이럴마케팅
홍삼회사에서 사용한 바이럴마케팅

 

위 그림은 홍삼회사의 홍삼광고이다. 아마 당신은 이것이 홍삼광고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다. 홍삼회사에서 사람들에게 홍삼이 자주 눈에 띄도록 실제 소비자인 척 인터넷에 일부러 퍼뜨린 것이다. 원래의 바이럴마케팅의 방법이 아니다.

그렇다면 바이럴마케팅이 진정으로 마케팅에 효과가 있는가. 당장 소비자에게 기업을 인식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대전의 10대 100명에게 조사한 결과 46%의 사람들이 바이럴마케팅을 사용한 광고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를 보고 구매한 사람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를 보고 구매한 사람

 

그러나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매한 사람이 많다는 이 결과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는 도움되지 못한다. 바이럴마케팅 그 자체로 기업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에의해 구매한 제품의 질이 나빴던 경험을 한 사람도 68명중 52명, 74%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를 보고 구매한 제품의 질이 나빴던 경험
바이럴마케팅을 활용한 광고를 보고 구매한 제품의 질이 나빴던 경험

 

소비자들은 이미 바이럴마케팅을 사용한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질이 훌륭해야하지만 소규모의 기업들은 일단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소비자를 기만하는 바이럴마케팅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구매 실패의 경험을 한 소비자들이 또 그 회사의 상품을 구매하는 일은 적다. 실제로 바이럴마케팅으로 유입된 고객들의 재구매 비율 또한 전체 68명 중 73%로 위 그래프와도 비슷한 비율을 차지한다. 즉 바이럴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유입을 끌어들일 수는 있으나 유입된 소비자들을 장기적인 고객으로 만들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바이럴마케팅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바이럴마케팅에의해 구매한 상품의 질이 나빴다. 이것이 보여주듯이 부적절한 바이럴마케팅이 소비자의 비합리적인소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비합리인 소비는 결국 기업에게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바이럴마케팅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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