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미륵사지, 고창 고인돌 문화유적에 미디어아트를 연출해 관광객의 이목 집중 및 야간관광 활성화
- 문체부 공모사업 선정 및 10개 소멸 시군에 특색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발굴 및 경관 조성으로 생활인구 증대
- 전북도 야간관광 추진 전략 마련으로 국비 확보 총력 대응

【전북=코리아플러스】 조원석 기자 = 전북도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생활인구 증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야간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코리아플러스】 조원석 기자 = 전북도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생활인구 증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야간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야간관광이란 주간 시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이다.

이에 전북도는 야간시간대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문화유적을 활용한 대표명소 발굴 및 지역 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세계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야간에도 느낄 수 있도록 익산, 고창에서 미디어아트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먼저, 지난 9월 익산시는 백제 무왕의 일대기와 미륵사 창건 설화를 바탕으로 미륵사지 석탑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페스타를 개최해 전국 관광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고창군은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고인돌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입혀 관광객들이 3천년전 선사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고창모양성제 축제와 연계해 성 일대를 산책하는 달빛 기행 등 가을에 걸맞은 아름다운 야간 경관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문체부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 결과 ’전주시 야간관광사업‘이 선정돼 4년간(‘23~’26) 40억원(국 12, 도 3.6, 시 24.4)을 지원받아 전주의 역사 야간 체험상품을 개발‧운영중이다.

현재 팔복예술공장을 활용한 야간문화 예술 이벤트, 구도심 야외심야극장 등을 운영하고 있고, 전주천 테라스 한스타일 전망대 조성, 순환셔틀버스 도입 등 경관명소 조성 및 야간관광 여건 개선을 통해 관광 특화도시로서 변모 중에 있다.

특히, 전북도는 도내 인구 감소지역인 10개 시‧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총 30억원(‘22~’23)을 투입해 경관조명 설치 등 야간관광자원 시설 구축‧관리, 콘텐츠 개발, 야간행사 등을 개최하여 생활인구 증대 및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수군은 누리파크 및 의암공원에 야간포토존, 다리 조명 등을 조성하고, 축제와 연계한 야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제시는 시민운동장에 바닥태양광, 터널조명 등 벚꽃길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꽃빛드리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시군 명소에 다양한 야간 조형물 등을 설치해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및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관광자원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김제시 벽골제 야간경관조명 개선, 무주군 반디테마 빛거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여 관광객 유입 및 체류시간 증대를 통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앞으로도 야간 관광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주시 (구)충무시설을 활용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조성, 군산시 비응마파지길 야간 경관조명 및 빛의 정원 조성, 익산시 웅포관광지 곰개나루에 레이저게이트 설치 및 영상미디어아트, 남원시 달빛정원 조성사업 등 색다른 야간 문화체험 및 가족단위 관광 유도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연내 전라북도 야간관광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국내‧외 야간관광 사례, △도내 관광자원 조사‧분석, △콘텐츠 및 관광프로그램 발굴,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 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전북도는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을 통해 내년도 정부 야간관광 공모사업에 시군과 협력하여 국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의 관광자원을 극대화하여 머무르고 싶은 전라북도, K-야간 문화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야간활동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경제를 한 단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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