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전공과 발달장애 학생들의 도전
협동심·사회성 발달…"자립 역량 함양에 큰 도움"

【대전=코리아플러스】 정지완 기자 =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우드 티코스터 레진아트 체험 부스'에서 원명학교 전공과 학생들이 자원봉사 전,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전원명학교)
【대전=코리아플러스】 정지완 기자 = '사회적 약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만 인식되던 발달장애 학생들이 대전 교육 축제의 장에서 봉사에 나서고 있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정지완 기자 = '사회적 약자,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만 인식되던 발달장애 학생들이 대전 교육 축제의 장에서 봉사에 나섰다.

대전원명학교(교장 고은주)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학교 체험 부스를 통해 전공과 장애 학생들이 직접 삶의 다양성을 배우고, 경험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참여 학생들을 선발·파견했다고 밝혔다. 

대전원명학교는 천연 원목으로 만든 티코스터에 레진을 접목하여 핸드메이드 제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우드 티코스터 레진아트'를 소재로 체험부스를 구성하고 세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2023 대전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한 여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공과에 재학 중인 4명의 발달장애 학생들이 체험부스를 방문한 관람객 및 학생들을 직접 안내하고 주요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많은 응원과 박수를 받았다. 

【대전=코리아플러스】 정지완 기자 =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우드 티코스터 레진아트 체험 부스'에서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자원봉사 발달장애 학생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플러스)
【대전=코리아플러스정지완 기자 =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우드 티코스터 레진아트 체험 부스'에서 체험에 참여한 초등학생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플러스)

현장체험을 통한 여러 교육 활동들은 특수교육대상자(장애 학생)들에게 협동심, 배려심, 사회적 기술, 대인관계 기술 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학교에서 배운 교육과정상의 내용들을 실제 적용하고 응용하거나 자신의 진로 역량을 탐색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대전원명학교는 2015년 교육부에서 주관한 '행복학교' 박람회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외부 교육 관련 행사에 전공과 재학생들을 참여시켜 직업체험과 축제참여, 지역사회적응, 자원봉사 등 다각적인 영역에서 학생들이 성장·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대전=코리아플러스정지완 기자 =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우드 티코스터 레진아트 체험 부스'에서 최진봉 지도교사와 자원봉사 학생들이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코리아플러스)

최진봉 지도교사는 "장애학생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외부 활동들은 단순한 교육이 아닌 삶에 대한 시선, 가치관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면서 "이러한 체험들이 차후 지역사회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은주 교장은 "지역 구성원들이 장애인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발달장애 학생들도 졸업 후, 좀 더 자연스럽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융화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지속적인 외부 체험 및 취업, 봉사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 자체적으로 개발·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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