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화사 석불입상'이 있다. 용화사 석불입상 전경. 이광섭 기자
【대전 =더코리아플러스커뮤니케이션 】이광섭 기자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화사 석불입상'이 있다. 용화사 석불입상 전경 촬영 / 이광섭 더코리아플러스커뮤니케이션 기자

【대전=더코리아플러스커뮤니케이션】이광섭 기자=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용화사 석불입상'이 있다.

'용화사 석불입상'은 10세기초 후백제 불상 양식의 석불 입상으로 발목 아랫부분은 땅속에 묻혀있고, 불상과 광배가 한 돌로 이루어졌다. 전체 높이가 2.5m, 불상 높이가 1.49m로 연꽃잎 모양 광배에 부조되었으며, 불상은 사람의 키와 비슷한 높이로 단정한 형태이다.

 얼굴은 경직된 듯 보이지만, 온화한 인상이며 머리의 육계는 뾰족한 편이고 얼굴은 타원형으로 갸름하며 눈, 코, 입은 작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양 어깨에 걸친 옷에는 형식적으로 두꺼운 옷주름선을 표현하였으며, 불의는 통견의를 입고 있는데 가슴에서 U자형을 이루면서 양쪽 어깨에 걸치고 있다. 불의는 다소 두께를 느끼게 나타냈지만, 신체의 볼륨감이 비교적 잘 나타나 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고 있고, 왼손은 배 앞에 대고 있는 모습이다. 배모양의 광배는 불상에 비해서 지나치게 큰 형태이며 둥근 머리광배가 표현되었다.

이 불상은 거대한 광배와 상대적으로 작은 불상을 하나의 돌에 조각하여 독특한 구조미와 전체적으로 정돈되고 세련된 풍모이고, 광배는 뾰족하게 처리되어 있고 당초 무늬를 아름답게 새겨 넣었다. 불상의 입체감이 적고 옷주름선이 다소 딱딱하지만 9세기 말의 양식을 계승한 10세기 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재 이 불상의 대좌 밑부분은 봉안 당시 콘크리트로 묻어놓아 확인이 불가능하며, 어깨부분은 가로로 떨어져 나간 것을 다시 붙여놓은 상태이다.10세기 초 불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2010년8월 3개월간 보수를 마친 석불입상 하단에 물든 시멘트 제거와 땅속에 묻혀있던 부분을 올려 새로운 대좌위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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