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프러스] 최정묵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발굴 현장에서 출토되는 고인골(古人骨)의 수습에서 보관에 이르는 과정, 자연과학적 분석에 관한 이론과 연구기법 등을 수록한 발굴 현장에서 고인골 분석 연구실까지를 발간했다.

이 책자는 발굴 현장의 인골 수습 과정부터 인골 조사를 위해 실험실로 이동할 때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골의 구성과 성별·나이·키 추정 등 인골의 체질인류학 연구, 유전학적 기원·형성과 고병리(古病理) 등 고고유전학 연구, 안정동위원소(安定同位元素) 분석을 이용한 고식생활(古食生活) 연구 등의 성과를 담고 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과거 생활문화의 주체인 사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사람의 유체(遺體)인 출토 인골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6년 첨단 생명공학기술(Bio-Technology)을 활용한 고인골 관련 문화유산 국가 R&D(연구 개발) 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수행하였으며, 이후에도 자체 연구과제와 학술연구 용역 과제를 통해 고인골 연구 자료를 지속해서 축적해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발굴 현장에서 고인골 분석 연구실까지 책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신지영 학예연구관, 서민석 학예연구사, 강소영 학예연구사와 이화여대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신동훈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하였으며, 우리나라 인골 연구 분야를 활성화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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