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일동, 사과 촉구

[서산=코리아프러스] 장영래 기자 = 서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농축협마트들은 수입 농산물을 즉각 철수시키고 농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서산시내에서 영업 중인 수 개의 농축협마트가 수입 농산물(과일류)을 공개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농축협마트 측에게 수입 농산물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과 서산 시민들, 특히 농축협의 실질적 주인인 농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산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내 3개 농협마트 매장이 ‘수입농산물(과일류)을 다문화 가족들의 요구에 의해서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익 창출에 눈이 멀어 이제는 수입 농산물까지 판매를 하면서 ‘다문화 가족의 요구’를 운운하는 것은 갖다 붙일 수 있는 변명치고는 상당히 궁색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미FTA와 한중FTA로 자살하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마당에 농민들의 출자를 통해 설립되었다는 농협-농업협동조합-에서 수입 농산물을 공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자기부정 행위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산지역 시민사회 단체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수입 농산물의 판매를 즉각 증단하라 △해당 농협 조합장들은 서산 시민들과 농민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사과문을 일간지에 게재하라 △향후 수입산 농산물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라 △농협시지부는 회원농협에 대해 철저히 지도·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서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만약 이 요구사항, 특히 즉각적인 수입 농산물 판매행위 중단 요구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해당 농협 조합원들과 함께 조합장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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