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낙동강호국평화공원 착공식, 2015년 1월 완공목표

[칠곡=코리아프러스] 장희윤 기자 = 경북도는 25일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시키고, 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6·25전쟁 63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백선기 칠곡군수, 조임묵 6·25참전유공자회 경북도지부장 등 정·관계 주요인사, 도 및 칠곡군 보훈단체장, 6ㆍ25전쟁 참전유공자와 軍 관계자, 언론대표,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양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거행된 본 행사에는 태극기 및 UN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감사편지 낭송, 호국합창공연, 도지사 기념사, 6ㆍ25의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운 21개 UN참전국 국기 입장식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해외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시범학교인 왜관중앙초등학교 학생대표의 6·25참전용사께 바치는 감사편지 낭송과 칠곡군소년소녀합창단의 호국합창공연을 통해 존경과 감사의 시간을 마련했다.

기념식이 거행된 칠곡군은 6·25전쟁 최대 격전지인 낙동강방어선의 중심이면서 북진의 계기를 만들어 준 6·25 전투사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인 만큼, 이번 기념식은 더욱 의미가 깊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칠곡은 낙동강방어선 최후 보루로서 다부동전투와 유학산 837고지, 이름없이 죽어간 지게부대 부역자들과 구국의 상징이 된 왜관철교 등 많은 호국이야기를 간직한 고장이라 오늘 행사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과 6만여 경북 보훈가족의 보금자리인 도 보훈회관 건립, 경북지역 6·25전투사 발간, 터키 참전용사 감사행사 등 국가와 민족 위해 살아간 분들의 명예를 위해 정성껏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회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분들을 잊지 않고, 예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25 기념행사 이후 낙동강호국평화벨트 조성사업의 대표 지구인 칠곡낙동강호국평화공원 착공식이 진행됐다.

착공식은 추진경과 보고, 호국평화기원 소망풍선 날리기, 착공기념 발파식으로 진행됐다.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1단계(칠곡·영천·상주·영덕)와 2단계(포항·경주·군위) 7곳 중 최대 규모인 칠곡지구는 2010년부터 총사업비 547억원(부지비 포함)이 투입되어 ‘15년 1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호국기념관, 추모공원, 야외 체험장 등 232천㎡(7만평) 규모로 꾸며지는 칠곡호국공원은 6·25를 테마로 국내 가장 대표적인 호국기념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보훈·호국정신의 명맥을 이어가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9월 6일‘상주 화령장전투 전승 기념식’과 9월11~ 13일육군3사관학교에서 ‘청소년 나라사랑 사관캠프’를 개최한다.

9월 11일(수) 육군3사관학교와 영남대 등 지역 대학과 공동으로 ‘해외참전용사 초청행사’와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주한미군, 관계 전문가, 학생 등이 참여해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성과 정전협정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또한 9월12~13일에는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이자 조국수호의 상징인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기념’ 행사를 연다. 국내외 참전용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 둔치에서 국방부(제2작전사령부)와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터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되는 8월 31일 터키 참전용사 초청 감사행사를 현지에서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해외 참전국에 직접 찾아가서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보훈외교의 장을 펼치게 된다.

6·25전쟁 당시 터키는 UN연합국 중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전투인력을 지원한 국가로 한국과는 ‘형제의 나라’로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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