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요리교육 자녀지도 및 일자리창출

[칠곡=코리아프러스] 조성홍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은 20~22일까지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결혼이민여성과 농촌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아동요리지도사 1급 자격취득 과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칠곡=코리아프러스] 조성홍 기자 = 경북농업기술원은 20~22일까지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결혼이민여성과 농촌여성 40명을 대상으로 아동요리지도사 1급 자격취득 과정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이루어진 이번 교육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 결혼이민여성 19명과 농촌여성 21명이 참석해 2박 3일간 아동교육과정을 요리에 접목해 지도하는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혀 아동요리지도사 1급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이다.

농업기술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육아와 자녀 지도에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부모-자녀간의 관계 향상은 물론 자격증 취득 후 꾸준히 재능을 개발하여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아동요리개론, 아동상담 및 부모상담의 기술, 세계요리, 명화요리, 동화요리, 미술요리, 과학요리 등 학습과 연계한 다양한 요리프로그램 교수법이다.

교육생들은 총 27시간의 이론 및 실습 교육 후 테스트를 거친 후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발급은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에서 주관했다.

아동요리지도사란 아동교육과 요리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아동의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창의력, 학습,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각종요리를 통해 아동을 지도하는 전문가이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 요리를 통한 아동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성회관, 방과후 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아동요리를 통해 아이들의 창의적인 두뇌활동 및 자신감 향상은 물론 잘못된 식습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또한 부모와 함께 요리를 만들면 부모-자녀 관계도 향상된다고 한다.

도내 다문화 현황은 결혼이민자수 1만1876명, 자녀수 1만1574명으로 자녀 중 초등학생 이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에 대한 결혼이주여성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

교육에 참여한 이미례(29,고령우곡, 베트남이름-레티투이)씨는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자격증도 따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라며 “열심히 배워서 주위에 사는 다문화가족 자녀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전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례씨는 한국으로 시집 온지 11년째 되며 고령에서 남편과 수박농사를 짓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채장희 원장은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이 자녀지도는 물론 자격증 취득 후에도 계속 공부해 아동요리지도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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