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2일 의정부 가능역 광장서 새해맞이 급식 나눔봉사활동

[의정부=코리아프러스] 조동순 기자 =  2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역 광장에서 진행된 급식 나눔봉사활동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어르신에게 배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의정부=코리아프러스] 조동순 기자 = 2일 오전 11시 20분 의정부시 가능역 1층 광장에 마련된 붉은 비닐의 포장천막. 영하 10도의 살을 에는 매서운 날씨에도 천막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새해를 맞아 의정부 가능역 광장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자원봉사를 했다. 남 지사를 비롯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김희겸 행정2부지사, 의정부 의용소방대원, 의정부 지역봉사단체 관계자, 주한 미군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했다.

‘사단법인 무한돌봄 119한솥나눔’이 마련한 무료급식’에는 의정부와 양주 등지에서 어르신 300여 명이 찾아와 식사를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모(75·여·의정부시 가능1동) 어르신은 거리에서 모은 폐지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분이었다. 어르신은 무료급식소를 찾아다니며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김 어르신은 “오늘 음식이 다 맛있었고, 많이 나왔다”며 “할아버지랑 같이 나왔는데,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메뉴는 밥과 미역국, 잡채, 제육볶음, 콩나물 무침. 밥은 남경필 지사가, 반찬은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제육볶음)와 김희겸 행정2부지사(잡채)가 각각 배식했다.

소박한 밥상에도 어르신들은 줄을 지어 맛있게 식사를 했으며, 인근 교회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커피를 마시고는 급히 자리를 떠났다.

배식을 마친 남경필 지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나눔봉사활동으로 새해를 시작해 보람 있었다. 어렵게 하루하루를 이어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신 것 같다”며 “앞으로 사회통합부지사, 행정1·2부지사와 힘을 합해 어려운 분들이 더욱 따뜻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자리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미군에서도 오셔서 모두 힘을 합해 따뜻함을 나누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을미년 새해 경기도에서는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따뜻한 공동체에 따뜻한 온기가 더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배식을 마친 후 지난 2009년부터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119한솥나눔’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미군은 “주한미군은 ‘B.O.S.S(Better Opportunity for Single Soldier)’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캠프 케이시는 매주 월요일, 캠프 스탠리는 매주 금요일 봉사활동에 나선다”며 “오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급식 나눔봉사활동에 이어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과 부천, 의왕, 용인상공회의소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는 1월 12일까지 도내 23개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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