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코리아플러스] 장영래 기자 =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19일 "최근 H5N8형 고병원성 AI 발생농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과 같은 유전자형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가금농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나주, 영암지역 가금 사육농장에서 분리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는 유전자형이 다르고 2014년 11월 이후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나타나, 역학당국이 농장으로의 유입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야생철새의 국내 이동이 늘어나는 ‘14년 9월부터 야생조류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간 208건(포획, 분변 및 폐사체)을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항원) 8건이 분리됐고, 86수에서 H5항체가 검출됐다.

이에따라 해당 바이러스가 분리된 5개 지역인 ▲ 증평청주 소재 보강천, ▲ 안성·용인 소재 청미천과 안성천, ▲ 천안 소재 풍서천·곡교천의 검출장소를 중심으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소독, 이동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참고 2014년 이후 전 세계 19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였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일본, 미국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였고, 금년 1월에는 북미, 유럽 등 7개국에서 총 27건이 발생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바이러스 검출이 늘어남에 따라 ▲ 농장으로의 야생조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하여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하고, 철새가 들어오지 않도록 문단속 철저 ▲ 축사 외부에 있는 AI 바이러스가 축사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축사주위 생석회 도포 ▲ 축사·축산종사자 및 축산관련 차량은 농장 출입 전·후 철저한 소독 ▲ 축사 주변의 들판에는 낙곡 제거를 위해 갈아엎기 실시 ▲ 사육 중인 가금에 대한 임상관찰을 매일 실시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는 등 전국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하여 차단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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