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코리아플러스] 오현주 기자 = 경남도와 창녕군은 2013년 12월 23일 중국 섬서성 서안에서 들여온 따오기 수컷 2마리(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중 바이스(♂)-우포 13(♀) 번식쌍이 올해 두 번째로 산란한 알이 3일 오후6시 40경 부화에 성공하여 건강한 따오기를 새가족으로 맞이헸다고 밝혔다.
바이스와 진수이는 2013년 6월 韓-中 정상회담 시 체결한 양해 각서에 따라 우리나라에 장가온 개체들로, 경남도내의 청정 자연환경에 잘 적응했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알을 낳고 있어, 한국과 중국 양국간 우호의 상징으로서 그 의미가 특히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바이스(白石)와 진수이(金水)는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부부 총 11쌍 중 다른 어느 쌍보다도 부부금실이 좋아 작년부터 산란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진수이(金水)-포롱이 쌍은 총 22개(‘14년 16개, ’15년 6개), 바이스(白石)-우포13 쌍은 총 16개(‘14년 7개, ’15년 9개)의 많은 알을 낳고 있으며 부화율도 높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부부는 작년까지 맺어진 번식 쌍 8쌍에 이어, 올해 새로이 맺어진 3쌍 등 총 11개 번식쌍이 현재까지 총 48개의 알을 낳고 있으며 산란한 모든 알들은 인공 부화기에서 무사히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4월 에도 많은 따오기 식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따오기는 일반적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45일간 조기 폐사율이 높음
한편, 경남도와 창녕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된 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설 명절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한 결과, 따오기가 무사히 부화에 성공하여 뿌듯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따오기를 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면의 별도의 번식 케이지에 분산 사육 하는 등 따오기 개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중국에서 도입된 따오기 4마리와 함께 현재 따오기 56마리 모두가 잘 자라며 번식에 성공중인 것은 도내의 자연환경이 그만큼 청정하다는 것을 잘 증명해 주는 것임을 알 수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이 완공되는 것을 새로운 기점으로 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 온 친환경 농법 확대, 서식지 환경 조성 등 우포늪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앞으로 계속 지켜 나가 2017년도부터는 따오기가 우포늪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현주 기자
ohhyj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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