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암생태공원 관리 실태 부실질타 …1004만 구루 나무심기 운동 실적에만 집착

▲ 충북=코리아플러스】청주시의회 제8회 임시회에서 시정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진규 공원관리사업소장(왼쪽)과 김태수 시의원. 김지연 기자
【충북=코리아플러스】김지연 기자 = ▲기획경제위원회 김태수의원 (새누리당 용암1·2영운동) 질문

박의원은 문암생태공원은 부지 21만㎡에 총 사업비 151억 원을 들여 가족공원, 웰빙공원, 생태공원으로 2009년 11월 19일 개장했으나 5년도 안 돼 관리 소흘로 누더기공원 만신창이 공원으로 전락 했다고 지적했다.

생태습지는 습지원이라고 이름만 있고 습지도 없고 썩은 물만이 있고 안내판에는 야생원 수목원으로 표시돼 있다.

이곳은 생태공원은 고사하고 길포장도 엉망이며 꽃과 나무를 심어 놓은 명판은 낡고 칠이 벗겨져 있고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기념 식수동산에는 청주시민들이 입학, 졸업, 결혼, 환갑 등 각종 기념일이나 추억할 기념식수를 하게 돼 있지만 관리가 안돼서 황폐해진 모습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큰산 어린이집, 가족공원, 생명수 1004만 구루 나무심기’ 이곳도 관리 소흘로 버려졌고 이 나무에 단 명판들이 관리가 안 돼 나뒹구는 상태를 질타했다.

문암생태공원은 관리사무실 중심으로 일정 구역만 관리 하는 청주시의 공원 관리 능력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문암생태공원은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환경체험놀이장’의 시설의 확충을 요구했고, 주말 어린이 놀이 시설인 모터카의 안전요원 배치를 주문했다.

이어 문암생태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콘텐츠가 부족하고 주차공간의 부족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10년간 추진되는 1004만구루 나무심기에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나무가 아닌 꽃 종류인 해바라기, 봉선화, 잔디, 국화, 코스모스, 팬지, 나팔꽃, 맨드라미, 봉숭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심지어 실적에 급급해 아파트 신축 등을 하면서 법적으로 의무사항으로 심는 나무까지 실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명수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성과를 보면 2011년 124만그루, 2012년 109만 그루 2013년 159만 그루, 지난해 159만 그루라고 돼 있다.

하지만 지난해 추진실적에는 구 청원군에서 추진한 116만2480그루가 포함돼 있으며 이 사업은 통합전인 지난해 3월13일부터 4월30일까지 완료한 사업으로 허위와 과장으로 전시행정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1사1공원 가꾸지 에 2011년33개 단체, 2012년 22개 단체, 2013년 10개 단체 지난해에는 3개단체 만이 참석했다.

기탁현황은 2011년 2억1758만 8000원, 2012년 3억2500만 원, 2013년 1000만원, 지난해 100만원에 불과 했다는 점도 밝혔다.

이 기탁금 사용도 하이트 진로에서 2011년 5월레 500만 원의 홍보 물품지원에 그해 8월 홍보물 제작에 770만원을 사용했다.

2012년 나무천사 발대식에 770만 원, 나무심기 홈페이지 제작에 440만원, 2013년에 다시 저금통 및 홍보단체복 제작 649만 원, 손바닥공원 만들기 발대식에 488만 원, 지난해 손바닥 공원모니터링에 1763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지난해 조림사업 성과를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성과에 포함시킨 이유와 타당성, 추진실적에 꽃 종류까지 포함시킨 이유, 기탁금 사용내역, 10여 곳 공원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보식을 하지 못한 이유, 상당산성 옛길 부실공사 내용, 상당공원, 기념조각품 설치후 관리 소흘 문제 설치된 작품의 도용 문제 등을 따져 물었다.

특히 한범덕 전 시장 시절에 이뤄진 작가와 상의 없이 작품을 도용한 점에 대해 공원과리 사업소는 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공원 관리 사업소장 김진규 답변
김소장은 문암생태공원은 아직까지 정식으로 공원법을 적용 받는 정식 공원이 아닌 폐기물 시설이며 청소 과에서 쓰레기 매립이 완료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2010년 1월부터 공원 관리부서로 이관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장은 그동안 생태공원관리가 못한 점을 사과했고 습지원은 지난 3월과 4월에 관찰데크 도색과 노후 된 탄성포장로를 일부 보수했다.

다음 달 까지는 부족한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바닥분수, 데크보수 및 조경수 보식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문암 생태공원은 현재 폐기물처리 시설이지만 2020년 청주시 도시 관리계획 재정비에서 공원시설로 변경한다고 했다.

어린이 모터카는 현재 청원경찰이 배치돼 있어 순찰과 관리를 강화하고, 어린이 모타카 이용구간을 지정해 안전에 대비한다고 했다.

습지원은 단일수종인 갈대로 식재돼 시각적으로 단조로운 점을 통감해 앞으로 꽃창포, 부드릉을 식재해 수질정화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생태습지원 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했다.

이어 주차장은 108면이 있으며 다음 달 까지 공원 내 유휴 토지에 70면을 추가 확보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해서 3차 우회도로 건설에 따른 폐도 부지를 주차장으로 확보해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청주 국제 에코콤플렉스 조성 사업은 환경부의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환경관리본부 환경정책과에서 추진되면 사업이 지연된 사유는 당초 숙박시설인 연수동 건립부지가 폐기물처리시설로 돼 있어 폐지절차에 시간이 걸렸다.

이어, 최초 예정된 건축부지에 쓰레기가 메립 된 것이 확인돼 건축물 위치변경과 설계용역 회사가 파산돼 작업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12월 착공됐으며 내년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1004만 그루 조림사업에 대해 지난해 구 청원군 조림실적을 포함한 이유는 사후관리를 위해 포함시켰고 현실여건상 초화류를 심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해 실적에 포함하게 됐다.

일부 기탁금이 홍보 및 시민참여에 쓰였으나 앞으로는 나무심기에 중점 사용 하겠다.

상당산성 옛길은 경사가 심해 아스팔트를 걷어내면 흙길로 여름홍수가 염려돼 절반만 걷어 냈고 꽃길을 가까이 조성했으며 12구비에 맞춰 지역의 설화를 배치했다.

상당공원에 있는 ‘녹색수도 청주의 꿈’작품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단 별도의 표지 석 설치는 잘못된 것으로 빠른 시일 내 원상복구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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