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코리아플러스】임헌선 기자 = 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신재정)는 지난 21일 삼성면 선정1리 마을에서 1년 동안 진행해온 “마음탄탄 행복마을 2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며 결과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평가회에는 마을 주민들을 비롯하여 김홍범 음성군보건소장, 김장섭 삼성면장, 김완수 음성군이장협의회장, 임승순 원남면이장협의회장, 남흥식 삼성면이장협의회장 및 지역 단제장과 정신보건사업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개회식에서는 사업 기간 동안 마을의 생명지킴이로서의 파수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이종우 이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농약안전보관함 잠금장치 사용에 모범을 보인 3 가구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1년 동안의 사업보고와 함께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 동영상을 시청하며 마을 주민들은 화면 가득 매우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며 고마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오찬과 함께 김현기 웃음치료 강사가 진행한 레크레이션으로 주민들 간 화합과 친교, 힐링의 시간도 함께 해 주민들의 만족도와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마음탄탄 행복마을” 사업은 근거기반 마을밀착형 자살예방사업으로 65가구 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고 매달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용 현황을 점검하며,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줄이고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발굴 및 관리를 목적으로 시행한 사업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충청북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소이면 봉전1리 마을에 “마음탄탄 행복마을 1호” 시범사업을 2014년에 시작해 2년간 진행하고, 지난 10월에 총괄평가회를 가진 바 있다.

한편 농촌지역 자살기도 방법 1위가 농약음독이 31.2%로 70세 이상 노인 자살률 80.8명(10만명당)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촌 자살예방사업으로 수단(농약)에 대한 차단 등 1차적 안전망 구축사업인 농약안전보관함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이 사업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재정 음성군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내년에도 관내 9개 읍·면 이장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3호 마을을 계획 중이라고 밝히고,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살 및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며 민 관의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내 자살사망 없는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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