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균 칼럼】 국기원은 “갈라파고스 증후군” 인가?
【오노균 칼럼】 국기원은 “갈라파고스 증후군” 인가?
  • 강경화 기자(adjang7@naver.com)
  • 승인 2020.07.30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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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태권도포럼 총재 오노균
국기태권도포럼 총재 오노균

【세종=코리아플러스】 강경화 기자 =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에콰도로 해상의 외딴섬에서 유래된 말로 세계시장과 단절, 고립되어 결국 낙오하는 현상을 말한다. 국기원이 눈과 귀가 가려진 채 ‘강남의 섬’에 갇혀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잡지 못한 채 ‘내 것만 옳다’고 합리화만 주장 하는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에 빠진 모습은 갈라파고스 증후군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태권도 내수 시장으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풀뿌리인 전국 도장과 사범들의 안위를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다가 도장이 모두 도산하면 국기원을 포함해 태권도협회 등 제도권 기관과 단체는 과연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본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온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을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변화의 물결은 앞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게 시작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발맞춰 국기원도 창립 반세기를 맞아 최초로 원장 직선제 선출방식을 선택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첫 직선제 원장이 선출된 이후 10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를 통해 민의의 대표자를 선출하고 전 세계 태권도인은 혁신과 변화에 대한 갈망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지금껏 국기원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아무런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한 채 아까운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다. 모든 조직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소통과 설득, 협치가 요구된다. 그 바탕은 성숙함을 기반으로 한 합일점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 국기원은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과감한 개혁을 실시 해야 했다. 하지만 아무런 변화의 바람도 일지 않고 있다.

국기원 현안문제 중 (1)승품단 심사등 구조 개혁 (2)원장의 무보수 명예 봉사직 수행 (3)수입구조 다변화를 위한 태권도 사업화 추진 (4) 가칭)미래전략T/F팀 구성 (5)신나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 (6)개혁을 완수하지 못 하면 오늘이라도 떠난다는 필사즉생의 각오를 가질 것 등을 충심으로 권고 드린다. 모든 일을 한 번에 다 할 수 없다. 단계적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기원 공식조직(formal organization)을 적극 활용하여 구성원들의 명예와 자존을 회복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비공식 조직(informal organization)을 통해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기원을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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