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은 부모가 잘 적응 하도록 편지도 보내고 면회도 하고 화상통화도 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병원이나 요양원 생활을 잘하게 된다.

치매로 가정에서의 생활이 어려우신 부모들이 요양원(사진:반석 G요양원) 입소를 꺼리지만 적응만 잘하면 가정에서 보다 훨씬 더좋은 삶을 누릴수 있어 좋다고 한다./사진=계석일 기자

【계석일 칼럼】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가족들은 입소자를 위해서 정성을 다해야 한다. 병마와 싸우는 가족을 위해 잘 지낼수 있도록 기도를 해야한다.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인생에 후반전을 잘 사는 비결이다.

흘러간 세월에 밀려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요양원 어르신들, 많은 어르신들이 땅위에서 살아야 할 마지막 처소가 되는 곳이다. 자식들은 세상을 원망하기 보다 감사함을 찾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분들은 체념하고 사는 입소자들이다.

세상 만사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식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이다. 원정경기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국가대표들도 가끔 시차와 뒤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사투를 버리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가끔 본다. 뒤 바뀐 환경에 누가 잘 적응하느냐가 경기에 승패가 달린 셈이다. 이처럼 뒤바뀐 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요양원이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데 수많은 세월을 살아온 어르신들이 세상의 것을 지우는 일이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이번 설 명절에 전 국민의 60%가 설 명절을 다녀왔다고 한다. 설 명절을 생각하면 떡국 세배 성묘 차례가 떠올려지겠지만 이 모든 것을 통 털어 한마디로 혈육을 만나는 시간이다.설 명절이 즐거움도 기쁨도 있었겠지만 가족 중에는 외로움, 투병, 고독, 등 쓸쓸함과 싸우는 가족들이 있다기에 즐거운것만 있는것은 아니다. 즐거운 설명절에 부모나 형제가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있다면 설 명절이 얼마나 우울하겠는가? 대부분의 가족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가족들을 찾아 문안 인사를 드렸을 것이다. 방문 후 느끼는 소감은 각기 다르겠지만 요양원이나 병원에서 적응을 잘하는 가족들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기겠지만 그래도 허전한 마음이 한구석에  있었을 것이다.

누구나 환경이 바뀌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요양원에 가기 싫어하는 부모를 그곳에 보낼 때의 가족들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과 괴로움에 시달렸을 것이다. 치매로 뇌경색으로 노화로 건강상의 이유로 가족이 돌볼 수 없는 환경에 놓였을 때 요양원에 보내지게 되는데 보낼 때 가족들의 마음은 누구나 죄인이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치매노인들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가야하는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안갈려고 반항하지만 강제적으로 입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입소후 자식들은 부모가 잘 적응 하도록 편지도 보내고 면회도 하고 화상통화도 하고 방문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도 관심도 갖게되고 시설에 잘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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