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 신도 놀라게 할 만한 뒷심, 브라질 경기에서 또 다른 기적을 이룬다.

【계석일 칼럼】월드컵 5차례 경기에서 후반에만 총 15개의 골이 일어난 것은 지칠 줄 모르는 태극전사들의 투혼의 결과물이었다. 기적이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에게 주는 신의 특별한 선물이며 젖 먹던 힘까지 쏟아 부을 때 일어난다.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인생은 후반전이라는 말이 있다. 전반전에 많은 스코어로 졌다고 해도 후반전에 1점 차로 이기면 역전승하는 것이다.

끈질긴 놈한테는 못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태극전사들은 인(忍)이라는 글자를 마음에 품고 내일 새벽 전투에 임한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16강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제는 브라질을 격파하고 8강을 향해 간다. 경제 순위 세계 10위 군사강국 세계 7위인 한국이 이제는 스포츠 강국 4위로 그 뒤를 이어갈 것이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뚝심으로 밀고 나가면 브라질과의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

월드컵 스타 박지성 안정환 이청용 설기현은 후반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역전의 용사들이다. 이번 카타르 도하에서도 4골 중 3골이 후반전에서 일어났다. 2차전 가나 전(2-3 패)에서 조규성이 후반전에 2골을 몰아넣었고 포르투갈 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 선수단의 닉네임을 뚝심과 뒷심을 합친'뛱심'이라고 붙이고 싶다. 우리 태극전사들의 뛱심(뚝심과 뒷심)은 기술축구 브라질도 넘나 볼 수 없는 그 이상의 무기인 것이다. 지금까지 했던 투지대로 하면 된다. 등 넘버 12번인 붉은 악마 5천 명이 11명의 한국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함께 뛸 것이다.

빌드 업 된 태극전사들의 뛱심(뚝심과 뒷심)이 우승후보가 예상되는 브라질 기술축구에 불굴의 투지 뛱심(뚝심과 뒷심)으로 맞설 것이다. 축구 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카메룬에게 0 대 1로 패했다. 이제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결전을 치른다. 축구 전문매체인 옵타는 한국이 브라질을 누르고 8강에 오를 확률은 8.2%라고 했다. 스포츠 전문기관인 옵타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16강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 그래서 공은 둥글 다고 했다. 태극전사들의 뚝심과 뒷심 그리고 빌드 업 된 축구 실력도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인들 때문에 나라가 여야 두개로 갈라져 있지만 등번호 12번인 국민 선수들이 11명의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것이다. 내일 아침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기적 같은 소식이 신문지상에 대서특필되기를 바랄 뿐이다.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 전에서 후반전 막판 설기현의 동점골과 연장 후반 안정환의 골든골로 2 대 1로 브라질을 꺾은 것처럼 말이다.

기적이란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내일 아침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태극 전사들이 뒷심과 뚝심으로 8강이란 귀한 선물을 국민들에게 전할 것을 학수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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